아츠시가 혼자 릭삭을 짊어지고 서서 멀리 바라보며 눈을 감는다. 그의 형이 죽고 벌써 5년이 지났다. 아츠시가 해외를 방랑하고 있었을 때에 위기의 소식을 듣고, 일본에 돌아왔을 때 형은, 더 이상 이 세상에는 없었다. 특별 사이가 좋았던 것은 아니었지만, 그의 형이 죽었다고 알았을 때, 아츠시는 멈추지 않고 눈물이 흘러넘쳤다. 그것이 슬프다는 감정에서였는지는 모른다. 단 하나만 말할 수 있는 것은, 아츠시는 형을 위해 무언가를 하려고 생각했다. 형을 위해서… 형이 남긴 나의 이누나를…